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악용해 암호화폐를 노리는 사기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사기범들은 돈을 훔치기 위한 범행 대상으로서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업체인 소포스(Sophos)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범죄자들은 이제 세계보건기구(WHO)를 사칭해 COVID-19 전염병 퇴치를 위해 기부되는 암호화폐를 훔치려 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연대대응 기금 노리는 사기범죄

소포스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체스터 비즈니예프스키(Chester Wisniewski)는 지난 3월 19일자 트윗을 통해 세계보건기구를 사칭하는 이들이 있다고 알리면서, 이들 사기범들의 이메일 스크린샷을 게재했다. 그에 의하면, 이 사기범들은 지난 3월 13일에 출범한 세계보건기구의 COVID-19 연대대응 기금(COVID-19 Solidarity Response Fund)인양 사람들을 속여 비트코인을 기부금으로 보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예프스키가 알린 이 가짜 기부금 요청 메일은 관련 웹사이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스크린샷에 따르면, 이 사칭범들은 잠재적인 기부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이메일에 적힌 주소로 직접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이 보안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위조된 주소인 donate@who.int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한다. Blockchain.com의 익스플로러 데이터에 의하면, 본 기사 발행 시점에서 이 가짜 이메일에 적힌 비트코인 주소들은 모두 텅 비어 있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비트코인을 기부할 것을 요구하는 가짜 이메일의 스크린샷. 출처: Twitter

세계보건기구는 COVID-19 연대대응 기금에 대해 자세한 FAQ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기금이 실제로 암호화폐 기부금을 받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